봄비내린 4대강 공사현장의 “불편한 진실” - 슬라이드와 함께 음성안내가 나옵니다
활동이야기/4대강현장  2011. 6. 23. 15:05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Tweet |
녹색연합 4대강 현장팀이 5월말까지 현장조사를 한 내용을 슬라이드로 정리하고 음성으로 설명한 내용입니다. 장마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욕심으로 억지로 만들어낸 직선은 자연의 섭리인 곡선흐름의 힘앞에 무너지고 말것입니다.
비록 4대강 현장의 공사를 당장 멈출수 있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강에 대해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생명의 강에 대해 알고 다시 복원의 필요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면 지금 강을 막고 있는 보와 콘크리트를 다시 뜯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슬라이드 소개
녹색연합 4대강현장팀입니다. 녹색연합은 올해 초부터 호우기를 전후한 4대강의 변화를 조사해 왔습니다. 그 결과, 아직 장마도 시작되지 않은 시기, 4월과 5월에 내린 봄비만으로도 놀라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4대강 현장에는, 누구보다 정부를 불편하게 만들 진실이 담겨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남한강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현장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소결론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지천에서 역행침식이 놀라울 정도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침식을 막기 위한 하상보호공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준설한 곳에 다시 모래가 쌓이고 있었습니다. 보 주변에는 시설물과 제방이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공사현장이 침수되어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농경지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4대강사업은 홍수의 위험을 줄이기보다 홍수피해를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
종합문제점 1 : 역행침식
첫번째 문제점 역행침식에 대해 정부는 하상보호공을 설치하고 있으니 문제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사결과, 올 6월까지 완공 예정이라던 하상보호공 공사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곳도 많았고, 설치된 보호공이 유실된 곳도 많았습니다. 보호공이 역행침식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강을 콘크리트 수로화하는 보호공 설치 자체의 반생태적이라는 점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종합문제점 2 : 재퇴적
두번째 문제는 재퇴적입니다. 정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지속적인 유지준설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지준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4대강 예산 22조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민의 세금을 계속 쏟아붓겠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준설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퇴적이 일어날 것이고, 결국 4대강 사업은 끝날 수 없는 사업입니다.
종합문제점 3 : 보건설 문제점
마지막으로 보 건설의 문제점에 대해, 정부는 첨단 IT기술로 보를 운영하니 문제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보 관리의 주체, 운영방안, 예산 등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상주보에서 보였듯이 부실설계투성이입니다. 인위적으로 강을 막는 시설물은 물의 흐름을 변화시켜 홍수피해의 위험성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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