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노루를 지켜주세요!

 활동이야기/야생동물       2013. 1. 8. 23:31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노루를 아시나요?

 

“응? 사향노루? 그냥 노루랑 뭐가 다르지??”
사향노루는 배에 사향낭이라고 불리는 분비선을 가진 노루랍니다.
화장품이나 향수에 많이 사용되는 ‘머스크 향’이 바로 ‘사향’이에요.
향수재료 뿐 만 아니라, 흥분을 진정시키고 기절한 사람을 깨어나게 하는 약재로도 귀하게 쓰였지요.

흔하진 않지만 우리나라 산악지대에 두루 퍼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1900년대 들어 사향거래가 활발해지고

산림훼손이 심해지면서 사향노루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사향노루를 아시나요? ⓒ 김영준


 

찾았다, 사향노루!

 

1987년 오대산 소금강에서 1마리를 포획한 뒤 방사했던 기록을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았던 사향노루가

지난 2007년 강원도에서 20년 만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화재청의 조사에서도 뒷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지요.

(네..뒷모습만 찍혔어요.ㅠ ㅠ) 전국에 걸쳐 약 30마리 정도만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향노루가

발견된 곳은 휴전선이 있는 비무장지대-민간인통제선 안입니다.

뒷모습이 찍힌 곳은 강원도 화천의 민통선 내에 있는 백암산이라는 곳이지요.

이제 사향노루를 다시 만나게 된 걸까요?

 

사향노루.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21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있다. ⓒ 문화재청

 

 


20년 만에 만난 사향노루, 다시 에 놓이다!

 

백암산은 지난 60년간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었던 '민간인통제구역'입니다.

전쟁이 머무는 곳이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덕에 사향노루를 비롯한 야생동물에게는 천국이 되었지요.

멸종위기종인 사향노루의 서식지이자, 생태적 가치와 희소성이 매우 우수하여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에 대해 충분한 조사가 필요한 곳이랍니다.

 

 

 

▲ 백암산은 진귀한 임상과 희귀식물의 자생지로 2006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 녹색연합

 

 

 

여러분이 함께 사향노루를 지켜주세요!

 

사람은 생명체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하고 가치 있는 일은 현재 존재하는 생명체를 지키는 것입니다.

 

사향노루는 개체수가 적어 거의 조사된 것이 없습니다. 이제 시작해야하는 단계입니다.

여러분이 후원해주신 후원금은 사향노루 조사를 위한 무인카메라 설치, 생태현장조사활동에 사용됩니다.

사향노루가 다시 우리 땅에 뛰어다니는 가슴 두근거리는 모습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사향노루, 지켜주세요!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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