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파병발언' 한승주 주미대사를 즉각 경질해야 합니다

 활동이야기/군환경       2003. 10. 16. 18:20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10월 16일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 30분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8일째 파병반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시위는 '무조건 파병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승주 주미대사가 15일 일시 귀국한 관계로「'무조건 파병발언' 한승주 대사를 즉각 경질해야 합니다」라는 구호를 사용했습니다.

'무조건 파병발언' 한승주 주미대사를 즉각 경질해야 합니다
-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1인 시위 참가


한승주 대사는 편향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이번 APEC 정상회담 중 예정되어 있는 한미정상회담을 조율하기에는 부적절할 뿐더러 오히려 한미관계만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img:Rotation of DSC00017.JPG,align=left,width=200,height=339,vspace=5,hspace=10,border=1]이날 1인 시위에 참여한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가장 민감한 시기에 미국 현지에서 개인소견을 내세워 무조건 파병을 주장한 대미외교채널이 정부와 국민의 뜻을 올바로 미국에 전달할지 의문이며, 도리어 왜곡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한미간의 불신만 가중시킨 한승주 주미대사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APEC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라크 전황이 악화되고 미국의 파병압박이 다급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뜻을 당당하게 대변할 외교채널 및 보좌진의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승주 주미대사는 지난 9월 30일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고 파병을 하는 것이 오히려 국익에 도움이 되고, 파병을 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한국의 대사인지 미국 국무부 담당자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정부 정책이 최종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소신을 명분으로 개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고위 외교당국자로서의 기본적인 상식조차 지키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 되었었습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한미관계가 민감한 시기에는 주미대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으므로 즉각 경질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비판이 제기되어 왔었습니다.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은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351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10월 7일부터 유명연예인, 사회저명인사, 시민활동가, 일반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파병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글 : 김타균 정책실장 greenpower@green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