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기후·에너지
에너지캠프 첫 회의 스케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10. 11:23

그리고는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왔던 단어들을 가지고 캠프 기획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봤다. 바이오가스로 불을 때서 식사를 하자는 이야기, 잔반은 닭장과 돼지우리에 주게 하여 자연의 순환을 배우자는 의견도 있었고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보자는 친구와 식사는 채식만 하는 ‘풀꽃 세상’으로 하자는 아이도 있었다. 그 외에도 농장에 퇴비주기, 자전거 발전기 사용해보기, 친환경샴푸만 쓰기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 풍성한 시간이었다.

본 회의가 끝나고 나서는 짧은 영상을 보았다. 지하철 환풍기에 지저분하게 널브러져있던 비닐이 지하철이 지나가고 환풍기에서 바람이 나오자 어미와 새끼 북극곰으로 변했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구 온난화를 막고 북극곰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그리곤 캠프에서 영상처럼 강렬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하기를 다짐하며 다음 모임까지 해야 할 일을 점검하고 해산했다. 모임이 끝나고 만나본 기획팀 아이들은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여 진행하는 에너지관련 캠프가 처음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들의 학교에서 지구온난화 방지의 움직임이 생긴다는 것에 기대를 품고 있었다. 젊음의 에너지는 과연 어떠한 에너지보다 힘이 센 것임을 느끼게 했다.
글 : 권우현 학생 (에너지캠프 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