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4-

 활동이야기/군환경       2011. 7. 28. 21:38  l   Posted by 비회원
7월 27일 수요일 PM 2:40 칠곡 군청앞
 
서울지역에 밤새 내린 폭우로 스티브 하우스 일행을 태운 기차는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군청에 도착했다. 국회의원들과 전문가, 그리고 스티브하우스와 필 스튜어트는 서둘러 캠프캐럴에 들어갔다. 들어간 사람들은 국회의원들과 노동환경건간연구소의 김신범 실장, mbn언론사, 스티브하우스, 필 스튜어트 였다. 시민단체도 들어가야 한다고 했으나 들어 갈 수 없었다.

캠프캐럴 안에서 스티브 하우스가 고엽제를 매립했다는 곳을 둘러보고 있다.


스티브 하우스는 캠프캐럴에서 현재 한미공동조사단이 조사하고있는 지점과는 약간 벗어난 곳을 지목했다. 현재 조사하고 있는 곳, 즉 헬기장에서 비탈진 곳을 가리킨 것이다. 스티브 하우스가 고엽제를 묻은 지점을 지목하고 확인하는 작업은 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스티브 하우스 일행은 미군이 준비한 브리핑을 들으러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PM 4:40 칠곡군청 주민간담회 
다시 칠곡 군청으로 돌아온 일행은 주민간담회를 하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칠곡주민들은 예정된 시간보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칠곡군청에 도착해서도 캠프캐럴담당 미군에게 스티브는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계속했다.


주민간담회에서 고엽제묻었을 당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스티브 하우스.


스티브 하우스는 자신을 한국에 오게 해줘서 고맙고 자신이 명령에 의해서 고엽제를 한국땅에 묻었지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용서를 바란다고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주민들과 기자들의 질문에 하나씩 대답을 하였다. 
간담회는 총 2시간여동안 진행되었으며 함께한 국회의원들은 스티브 하우스가 지목한 곳을 다시 조사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칠곡주민들에게 약속을 하였다. 

현재 한미공동조사단이 조사중인 캠프캐럴내 헬기장과 D구역 일대 모습.


현재 조사중인 지역은 넓은 곳이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하수, 토양조사가 한달이내에 충분히 가능한 곳이다. 특히 사진에서 보이는 곳을 모두 조사하는 것도 아니고 일정 구역만 조사하는 것인데 두달가까이 시간이 걸리는 이유를 알수가 없다. 이번 스티브 하우스 방문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한미공동조사단이 조사하고 있던 곳은 지점이 다른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면 앞으로 한미공동조사단은 현재까지 해오던 지역의 조사가 아니라 스티브 하우스가 지목한 지점을 중심으로 조사를 하여야 한다. 

사실 처음부터 이 지역 전체를 조사했다면 이런 헤프닝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든 사건을 은폐하려는 미군의 얄팍한 술수에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버리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미군은 헬기장주변지역과 D구역 전체를 조사하고 자신들의 본토에서 행하는 조사방법 대로 다이옥신 외의 여러 오염물질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 사과하고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길 바란다. 

우리가 여기서 이 문제를 꼼꼼히 따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미군은 반환되는 미군기지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감 없이 반환할 가능성이 높다. 그건 지금까지 그래왔고 미군의 마음이 바뀌지 않는한 변하지 않기 떄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군기지에 대한 오염정화 과정이 더욱더 철저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글 : 김혜진(평화행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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