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금전적인 관계? 아니 아니 아니 되오.

 공지사항/회원공지       2012. 2. 29. 07:19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녹색연합은 후원금 올려 달라 할 때만 전화해요.” 지난해 말, 회원님께 들은 투정어린 이 말 한마디, 뒤통수를 맞은 듯 했습니다. 깜냥껏 회원님들과 소통하려 애썼는데 결국은 회원보다는 관리자의 입장이었다는 생각에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후원으로 녹색연합의 재정참여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부추기는 것, 그런데 여기에 회원 한 사람 한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모자랐더라고요. 

녹색연합과 회원, 우리는 금전적(?)인 관계가 아니라 녹색연합 활동을 함께 하는 협력 관계지요. 올해 회원님들의 이야기를 더 잘 듣기위해 회원팀을 별도로 분리 독립시켰고, 회원팀은‘내가 처음 만나는 녹색연합’이라는 팀 슬로건도 내 걸었습니다. 8년여를 회원과 소통한 노련한 신화자 활동가, 상냥한 목소리로 감사인사를 전하는 남은혜 활동가,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어줄 대화의 달인 이금희 활동가, 그리고 회원관계에 큰 관심과 비전을 갖고 있는 윤소영 활동가, 이렇게 네 명의 활동가가 회원님을 만납니다. 


회원님의 시간 중 녹색연합의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을 더 할애하도록, 회원님의 인간관계 중 녹색연합 회원들끼리의 관계가 더 확대되도록, 회원님의 여유로운 시간을 녹색연합 회원활동에 더 참여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회원팀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내가 회원이 되어 처음 만나는 녹색연합이 곧 회원팀이니까요. 이 거창한 목표를 회원팀 활동가들만으로 하기는 분명 어렵겠지요. 필요한 것은 회원님들께 물어가며, 부족한 것은 채워 달라 요청하며 차근차근 해보겠습니다. 2012년 회원 관계를 긍정의 기운으로 채워보겠습니다.

회원님께도 당부를 드립니다. 칭찬뿐만 아니라 불만도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세요. 그래야 녹색연합도 더 튼튼히 자랄 수 있습니다. 모든 불만을 해결해드리겠다는 약속은 어렵지만, 잘 듣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불평 한마디 없이 조용히 떠나버리시면 정말 미워할 겁니다.
즐거운 회원팀~ 녹색의 좋은 기운을 팍팍 전해드리겠습니다. 회원님도 전해주실거지요? 으랏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