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고립된 강정의 현재 상황.

 활동이야기/군환경       2012. 3. 8. 20:22  l   Posted by 비회원


어제 구럼비 발파 소식에 마음으로 어쩔줄 몰라하다가 오늘 아침에 강정으로 내려왔어요. 강정마을로 가는 길은 경찰들의 검문을 통해야 가능할 정도로 강정마을은 고립되어있었어요. 더욱이 오늘도 계속 이어진 발파작업으로 주민분들은 많이 지쳐 있으셨고 경찰들과의 대치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나 오늘은 제주해군기지를 찬성하는 분들이 집회를 진행해서 그 긴장은 더욱더 심했어요.

제주해군기지를 반대 집회를 하는 모습

제주해군기지 찬성 집회를 하는 모습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분들은 옹기종기 모여 노래도 하고 발언도 하시면 문화재 형식으로 집회를 하고계셨어요. 그리고 맞은편 공원에서는 제주해군기지를 찬성하시는 분들이 버스를 타고 대규모로 오셔서 큰 앰프를 설치하시고 집회를 진행 하였답니다.

이상한건 해군기지 찬성 집회보다 반대집회분들의 인원이 더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분들은 반대집회쪽에 집중적으로 몰려계셨단 거에요.....

제주해군기지 반대하는 사람들을 둘러싼 경찰들


강정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은 제주해군기지 부지가 시작되는 지점이에요. 그곳도 역시나 경찰들이 보트를 타고 지키고 있었고 바다에는 해경들도 나와있었어요.

저 멀리 해경의 배가 보이고 보트위 경찰들은 활동가들이나 주민들이 배를 타고 해군기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감시하고 있다



강정마을로 들어가는 버스와 택시, 차들은 통제되어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쪽은 주차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제주해군기지 정문쪽은 차와 버스가 다니지 못해서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강정포구는 어떨까요? 여긴 경찰들이 바다에서 타고다니는 보트들이 모이는 장소였고 실제로 강정포구를 통해서 활동가들이 바다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많은 경찰들이 모여서 집결해 있는 곳이기도 했어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활동가들도 강정포구 위에 텐트를 치고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강정포구에서 텐트를 치고 반대하는 활동가들과 이를 지켜보는 경찰들


제주해군기지 안에서는 거대한 케이슨들과 테트라포트들이 가뜩 메우고 있었어요. 저것들이 다 바다에 들어가겠지요. 오늘도 8800t규모의 케이슨이 들어가기도 했구요. 다시는 꺼낼 수 없는 시멘트 덩어리가 들어간 바다속은 어떻게 변할까요?도저히 앞날을 상상할수가 없네요.

제주해군기지 공사 하는 모습


제주에 봄은 오고있지만 강정만 봄이 피해가는 듯 해요. 같은 제주이지만 강정마을나 벗어나면 제주는 관광의 도시, 올레길의 도시로 바뀌어 있거든요. 강정마을에 봄은 언제 올까요? 제주도가 물리적 거리로 멀리 있긴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섬이자 추억이 있는 곳일 거에요. 그런 제주도의 강정마을을 외면 하지 말아주세요. 제주도가 아름다운 섬으로 남기 위해서 우리모두 강정마을 목소리에 귀기울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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