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폐기물과 생활쓰레기로 앓고있는 한남정맥

 활동이야기/군환경       2007. 4. 4. 10:35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수도권의 핵심 생태/녹지축인 한남정맥 김포와 인천구간이 군용폐건전지와 탄창, 폐타이어, 군용식량포장지 등 80여톤의 군부대폐기물과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인천녹색연합의 한남정맥 환경조사단에 의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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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은 3월 14일부터 3월 29일까지 7차례 한남정맥 마루금을 중심으로 한 환경실태조사를 통해 해병2사단을 비롯한 군부대의 폐기물과 생활쓰레기 수십톤이 경기도 김포군 월곶면 고막리, 통진읍 서암리, 대곶면 초원지리, 율생리, 대능리, 양촌면 대포리, 학운리 등 김포군 전 지역에 방치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녹색연합 한남정맥 환경조사단은  2007년 3월 14일부터  3월 29일 (총7차례조사)까지 한남정맥이  경기도 김포와 인천 검단 구간 45km(문수산~수안산~가현산)일대의 핵심축을  중심으로 좌우 500m 반경 을 조사하였다.

폐기물 내용을 보면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폐기물 5톤, 군용음료수병과 전투식량포장지 등 생활쓰레기 60여톤 을 비롯하여 탄창, 탄피, 군용폐건전지를 비롯하여 군용참호와 교통호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수거되지 않은 폐타이어 20여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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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조사에서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22번 군도 옆 쌍용대로에서는 군부대의 특별관리가 필요한 탄창6개와 폭발위험뿐 아니라 유기용매로 인해 심각한 인체유해성과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군용폐건전지 4포대가, 양촌면 대포리에서는 155미리곡사포탄피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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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군사 훈련장소로 훈련기간 동안 사용한 각종 폐기물들을 현장에 방치한 것으로 군부대 기강에 심각한 문제점을 들어냈다. 이뿐 아니라 감염성폐기물로 특별관리가 필요한 동물사체도 함께 버려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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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에 위치한 푸른미르아파트(해병2사단 군인아파트) 부근에서는 아파트에서 버린 생활쓰레기 10여톤과 함께 군사기밀누출이 염려되는 군간부의 노트가 발견되었을 뿐 아니라 군부대와 군인아파트의 생활하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이들 폐기물과 생활하수는 주변지역의 토양오염과 함께 한남정맥 마루금에서 발원한 김포의 개화천, 봉성대천을 통해 수도권의 젖줄인 한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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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현재 경기도 기념물 제159호로 지정되어 있는 김포시 대곡면 율생리의 수안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성으로 조선시대까지 봉수대로서 사용된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85년 철수한 군부대막사 폐기물이 산성주변에 그대로 버려져 있어 문화재 훼손과 생태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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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포시 양촌면 대포리의 육군 제1687부대 훈련장내에는 지정폐기물로 미국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제시한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다량 포함된 건축자재 5톤 및 쇼파, 가구 등의 대형폐기물과 전투식량팩, 군용부식으로 제공되는 ’맛스타‘상표의 음료수캔 등 군부대에서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이 10여톤이 확인되었고 이곳 훈련장 주변에는 폐시멘트와 폐벽돌, 폐목, 폐콘크리트 등 각종 건설폐자재 20여톤이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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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폐기물 방치 지역은 인적이 드문 군부대주변이고 환경오염의 사각지대로 임도 및 군작전도로가 개설되어 있는 곳으로 차량 진입이 용이하다. 해서 민간인들 또한 차량을 이용하여 쓰레기를 실어다 숲속에 버리고 있어 군폐기물로 1차오염된 한남정맥 마루금이 민간인들에 의해 재차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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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폐기물실태를 조사결과를 통해 녹색연합은 국방부과 환경부, 자치단체 등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였다.


1. 정부는 식목일에 전시성 식목행사를 지양하고 실질적인 산림 정화와 보호 활동을 전개하라.
2. 군부대주변을 비롯하여 경기-인천 일대의 방치된 폐기물을 즉각 수거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3, 국방부는 환경오염의 사각지대인 주둔지와 훈련지의 폐기물 종합대책을 수립하라.
4. 국방부는 간부 및 장병들에 대한 환경교육을 강화하여 후진적인 폐기물 문제를 극복하라.
5. 환경부, 지자체는 수도권의 생태축인 한남정맥의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수립하여 환경 보전에 노력하라.


이번 조사가 한남정맥 마루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고려할 때 김포와 검단 전역에 이보다 훨씬 많은 폐기물이 산림지역에 방치되고 있음은 뻔한 일이다. 한남정맥이 수도권 일대의 핵심녹지축임을 감안할 때 방치폐기물의 신속한 처리는 물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국방부, 환경부, 자치단체 등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남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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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