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울었다' 물대포 쏘며 공사 저지

 활동이야기/환경일반       2006. 3. 15. 12:10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새만금 어민 및 활동가들, 해상시위 정박농성 전격 돌입


[3/14 여기는 새만금] 새만금 어민들 해상농성 돌입

14일로 계획했던 새만금연안 주민들의 해상시위는 악천후로 인해 15일 연기되었다. 그러나 계화도 어민들은 더 이상 ‘끝막이 저지’를 미룰 수 없다며 어선 15척을 몰고 오후 2시 40분 새만금 끝물막이 현장인 가력도로 향했다.

가력도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 신시도쪽에서 바지선 한 대가 가력도쪽 1.6킬로 아직은 물길이 트인 구간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어민들에 의하면 돌망테를 나르는 바지선이라고 했다.

바지선을 어선들이 에워싸고 물대포를 쏜 시각은 4시 20분경, 바지선은 방향을 틀어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해상시위대는 신시도 부근 해상에 배들을 일자로 연결하여 묶고 농성에 들어갔고, ‘끝막이 중단’ 단식 중인 최종수 신부, 오광선 교무, 이강실 목사 등 성직자 일행과 기자들이 소형어선을 이용 계화도로 나오던 중 둔덕 같은 곳에 배가 닿는 바람에 그곳에 갇히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듣고 선외기 한 대가 급히 달려왔으나 접안이 어려워, 부안21, 새전북신문, 부안독립신문 기자들만 무릎까지 물에 빠지며 간신히 승선, 육지로 나올 수 있었다.

15일에는 오전7시 계화도 선외기 100척의 출항을 시작으로 오후1시 군산 하제항, 김제 거전/심포, 부안 문포/돈지의 어선 총 400여 척이 합세해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img|060315_30.jpg|550|▲ 새만금연안 주민들이 새만금 끝막이 공사를 막기 위해 고안한 물대포. 사진제공:부안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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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060315_34.jpg|550|▲ 돌망테 실어 나르는 바지선에 다가가 물대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부안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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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060315_37.jpg|550|▲ 신시도쪽 방조제 작업현장. 사진제공:부안21|0|1]
[img|060315_38.jpg|550|▲ 사진제공:부안21|0|1]
[img|060315_39.jpg|550|▲ 사진제공:부안21|0|1]

출처 : 부안21 http://bua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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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울었다' 물대포 쏘며 공사 저지
새만금 어민 및 활동가들, 해상시위 정박농성 전격 돌입


새만금 연안 일부 주민들이 14일 오후 3시부터 해상 선박시위 정박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2시 30분부터 계획됐던 출항이 높은 풍랑과 파고로 한때 연기됐었다. 하지만 일부 어민들은 기상이 안좋은 상황에서도 오후께 절박한 심정으로 해상시위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출발한 15척의 큰 어선들은 4시 20분께 가력구간(터진구간 1.6Km) 인근 끝막이 공사 현장에 도착해 돌망태를 나르고 있는 바지선 주변에서 한바탕 실랑이를 벌였다.

"한달이건 두달이건 농성을 계속 할 것"

이 과정에서 새만금생명평화전북연대 김종섭 공동집행원장은 어민들이 마련한 물대포를 쏘며 방조제 끝 물막이 공사를 저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후 5시께 이 배들은 신시도(터진구간 1.1km)쪽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어선연합회소속 선박들이 해상시위에 합세하고 있다. 이들 어민들은 '생존권 보장' '새만금 공사 중단' 등 결연한 의지를 보이며 정박농성에 합류하고 있다. 해경경비경 10여척이 해상시위 현장을 순회하고 있다.

해상시위에 현장에 있는 한 어민은 전화통화에서 "여기 와서 보니까 어마 어마 하게 쌓놨다. 숨이 막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여기 바다가 갯벌이 없으면 저희가 죽는 것이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왔는데 여기 보니까 어마 어마하게 공사를 해놨다"고 말했다.

신시도쪽 해경과 대치중...어민들 정박농성

이 어민은 "여기까지 나와서 일을 안해서 잘 몰랐는데 나와서 보니까 엄청나게 작업을 많이 해놨다.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하며, "지금은 불과 수십척에 불과하지만 내일이면 어민들이 몰려 들 것"이라며 "우리는 한달이건 두달이건 농성을 계속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새만금 중단 종교인 단식 기도’를 하고 있으면서 해상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최종수 신부(천주교전주교구정의구현사제단)는 전화통화에서 “여기 와서 보니까 이렇게 큰 망망대해를 막을 생각부터가 이해가 안된다”며 “이거(새만금 공사는)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서 이렇게 큰 바다를 메워 뭇 생명을 죽인다는 것이 너무 끔직하다. 너무 무자비하고 끔직한 일”이라고 전했다.

새만금생명평화전북연대 주용기 공동집행위원장은 “신시도 부근에서 해경들과 대치 중인 가운데 16일까지 정박농성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6시 30분 무렵, 현장에서는 15척 어선에 탄 사람들은 추후 상황 논의를 하면서 저녁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정박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해상시위에 동참했다가 육지로 나오던 최종수 신부, 오광선 교무 등 성직자 일행 어선이 둔덕같은 갯벌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출처 : 인터넷대안신문 참소리 http://cham-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