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행이 북한산을 살리는 길이라면... 관통도로저지 "삼보일배"

 활동이야기/백두대간       2002. 7. 18. 19:57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지난 18일 햇볕이 내리쬐는 아스팔트 위, 조계종 스님들과 신도, 환경운동가들이 북한산 관통도로를 막기 위해 서울역 광장에서 종로에 있는 조계사까지 6시간 여 동안(7월 18일 10시~16시) 삼보일배(三步一拜)라는 고행의 행진을 가졌습니다.

[img:20020718-135409.jpg,align=left,width=300,height=225,vspace=0,hspace=6,border=1]서울지법 북부지원은 지난 16일 순환도로의 북한산 관통터널 등 일부 구간에 대해 조계종 사찰들이 제기한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공사가 중지되는 곳은 사패산 터널구간(4km)중 회룡사 땅을 지나는 2백여미터와  이 터널의 동쪽 입구와 연결되는 교량구간 중 홍법사 위를 지나는 40여미터 구간입니다.

조계종은 이번 결정으로 북한산 관통노선이 법적인 정당성을 잃었기 때문에, 정부와 시공사인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에 우회노선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공사와 시공사측은 공사중지 결정이 내려진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즉각 공사를 재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img:20020718-110813.jpg,align=right,width=250,height=291,vspace=0,hspace=6,border=1]공사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사패산 터널 입구 '송추 철마선원'에는 "강제철거설"이 나돌면서 긴장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최근 정대 총무원장 명의로 정부에 공문을 보내 연말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공사재개 여부의 결정을 차기정부로 넘기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한산 국립공원 살리기 3보 1배는, 첫째 걸음은 인간들의 이기심과 탐욕을 참회함이며, 둘째 걸음은 스러져가는 뭇생명에 대한 연민과 위로, 셋째 걸음은 자연과 뭇생명을 살리겠다는 굳은 의지이며, 일 배는 위의 세 걸음을 통한 참회와 소원을 성취케 해달라는 기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날 수경스님과 성타스님은 조계사를 불과 몇미터 남겨 두고 쓰러지셨고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이 없으십니다. 수경스님은 그동안 계속되는 과로와 고혈압이 있으셨기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 앞으로 계속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사이버 녹색연합】

[img:20020718-131038.jpg,align=,width=250,height=188,vspace=0,hspace=0,border=1]

[img:20020718-113302.jpg,align=,width=250,height=188,vspace=0,hspace=0,border=1]

[img:20020718-135210.jpg,align=,width=361,height=400,vspace=0,hspace=0,border=1]

[img:20020718-130000.jpg,align=,width=250,height=309,vspace=0,hspace=0,borde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