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이 새해 인사 드립니다

 공지사항/회원공지       2003. 1. 2. 13:37  l   Posted by 비회원


참여와 개혁의 시대를 여는 희망찬 200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는 어느 해보다 시민의 의식과 참여의 열기가 드높았던 한해입니다.
나라의 주인임을 멋지게 보여 준 6월 뜨거운 태양 아래의 붉은 물결과 효순이, 미선이를 추모하고 불평등한 한미소파를 개정하기 위해 광화문을 수놓은 수백만 반디 촛불의 물결은 2003년 전쟁반대, 자주평화의 신심으로 새해를 밝혔습니다. 낡은 정치와 낡은 개발패러다임을 청산하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사회, 민초들이 살맛나는 세상, 당당한 주권과 시민의 권리를 실현하는 사회, 남북의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하고 통일하고자 하는 시민의 힘이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제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도도한 개혁과 참여의 물결은 누구도 거꾸로 돌릴 수 없는 21세기 시민사회의 비전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녹색을 사랑하고 지지해 준 많은 시민들과 회원님들의 바람으로 녹색연합이 보다 튼실하고 넉넉한 녹색생명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베풀어 주신 사랑과 지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민들의 성금과 아낌없는 격려로 자리잡은 성북동 사무실은 대안의 생태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담장을 허물어 문턱없는 시민의 단체, 생명씨앗을 심어 아름다운 자연이 피어나는 녹색의 공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살아있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태양광을 설치하여  대안에너지 자립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은 바로 시민들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녹색벽돌 한 장 한 장으로 쌓이고 있습니다.

2003년 녹색연합은 시민의 단체로 거듭나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의 참여로 녹색생명운동이 나아가고 시민의 지지로 뿌리 내리고 시민과 함께 웃음과 사랑, 녹색의 꿈을 나누는 아름다운 환경운동, 대안있는 환경운동을 하는 녹색연합은 시민의 것입니다.

2003년 녹색연합은 시민과 함께 ‘녹색은 생활입니다’는 기치를 들고 생활과 소비에서 아름다운 변화를 이루는 녹색생활운동을 열어가겠습니다.

2003년 녹색연합은 시민과 지역의 현장이 있는 곳을 온몸으로 느끼며 발로 뛸 것입니다.
환경문제로 불편과 고통, 불평등이 있는 어린이, 여성, 지역주민 등 사람과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치유하는 기쁨을 안고 그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개발에 신음하는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올무에 갖혀 죽어가는 야생동물의 현장을 찾아 보살펴 주고, 전국의 미군기지 환경문제로 고통받는 자연생태계와 주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유전자조작과 유해물질로부터 생명안전을 지켜낼 것입니다.
새로운 정부가 환경정책의 개혁과제를 바로 세우고 대규모 국책사업, 개발사업으로부터 환경정책을 중심에 세우도록 요구하고 감시해 갈 것입니다.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하고 갯벌을 보전하는 정책, 신규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하여 대안에너지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국립공원 등 생태계를 훼손하고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도로, 댐 등에 대한 감시도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2003년 녹색연합은 남북을 하나로 아우르는 생태계를 보전하고 남북공동의 환경의제를 풀어 가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일도 중요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 시민사회를 위해 아시아환경협력, 지구환경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입니다. 작고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와 같은 사회적 약자의 소외와 환경문제로 겪는 고통을 나누고 해결하는 일도 우리 일처럼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구 어머니가 낳아 주신 자연의 물줄기에 기대어 같은 하늘아래 숨쉬며 자연을 탐미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권리를 가지고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차별하지 않는 자연의 권리를 형평하게 나누며 그 고마움을 깊이 느끼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3년 녹색연합의 아름다운 지구인이 있어 자연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는 사회가 녹색으로 넉넉한 웃음 가득한 한해가 될 것을 믿습니다.
회원님들, 녹색의 벗들이신 시민여러분! 2003년 녹색의 사랑과 평화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3년 1월 2일

녹색연합 활동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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