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뮤지엄 앰비언트(바닥)광고

 활동이야기/사육곰       2011. 3. 11. 09:39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한국인들은 “반달가슴곰”하면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릴까요?
동물원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 혹은 복원사업으로 인해 자연으로 방생된 반달가슴곰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상대적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육되고 있는 반달가슴곰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무관심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지난 2월, 우리의 무관심이 곰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깨닫게 하여 사육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게 하는 광고가 집행되었습니다. 특정부분에 접착물질이 처리된 대형포스터를 지하철 역내 바닥에 붙여 사람들의 발자국에 의해 숨어있는 이미지가 나타나도록 하였는데요.

광고 속 곰은 행인들에게 “외면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지만 대부분 무관심하게 자신의 길을 갈 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무심한 발걸음은 곰을 가두는 창살의 이미지와 “우리의 무관심이 짓밟은 현실을 외면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나타나게 하였고, 이를 본 시민분들은 QR코드와 연동된 녹색연합의 곰 사육정책 페지를 위한 사이트에 들어가 사육곰에 대한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육곰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유도하는 QR코드는 발자국에 의해 나타난 이미지와 융화되어 철창의 감금장치로 표현되었고 이를 통한 서명은 곰을 자유롭게 하는 열쇠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 광고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우리의 무관심과 방관이 곰을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육곰을 자유롭게 하는 열쇠, 그 누군가가 아닌 우리의 관심입니다.  

* 본 광고는 해마다 곰의 행복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테디베어뮤지엄이 후원하고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 수퍼노멀보이스( www.supernormalvoice.com )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글 : 김새영 (수퍼노멀보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