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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남한강 바위늪구비 습지 일대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2급 단양쑥부쟁이가 또 다시 위기에 처해졌습니다.
단양쑥부쟁이 서식지로 확인된 도리섬 일대에 막무가내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부실한 환경평가를 실시했다는 사실이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서식지 보전 방안조차 마련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세계 유일의 단양쑥부쟁이 서식지인 도리섬을 포크레인 삽날로 헤집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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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섬 일대는 생물종 다양성이 뛰어난 곳이었습니다.
고라니, 삵, 표범장지뱀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함께 숨쉬며 살아가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이곳에서 이들을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조차 먹으러 가기 힘들 정도로 공사가 긴박하게, 대규모로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이들의 발자국이 시린 겨울바람보다 더 서글프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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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도리섬 일대를 개발해서 ‘도리비밀정원’ 등 생태 문화 공간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가다간 야생동식물에게는 ‘도리공동묘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