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생명버스가 홍천 동막리에서 출발합니다! 빵빵~ 골프장 싫다! 골프장 뷁! 아이들도 골프장 나쁜거 다 알아요~
인천 계양산 골프장을 막았던, 초록동지들도 생명버스에 왔어요~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우리도 산을 지킵니다.
어른들의 이야기보다도, 초록동지들의 말이 와닿았던 6차 생명버스입니다. 아이들도 너무 잘압니다.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숲이 미래세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집 뒤에 골프장이 생기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보세요. 수돗물 틀기도 찝찝하고, 매일매일 농약에 영양제에 비료까지 뿌리는 골프장이 뒤에 있고, 휴일에는 언제 공이 날아올지 모르는. 내가 쉬어야 할 곳에 남들이 놀러오는. 이 상황은 뭔가요?
골프장 진입로입니다. 휑휑한, 초록이 없는 홍천입니다.
오늘도 휑합니다. 동막리 장락산 골프장! 매일매일 나무가 사라지고, 풀들이 사라집니다. 이 광경이 골프장 부지의 절반이라니!
생명버스 두번째 정류장인 홍천 두미리. 두미리는 유기농클러스터 마을입니다. 유기농업 자체가 고려되지 않은 사전영향성검토와 마을 현황에 맞지 않은 조사들로 인해 근간인 농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예쁜마을 두미리를 도란도란 걸어봅니다. 걷기도 좋은 마을 두미리.
맛있는 점심 전에 골프장을 반대하는 우리의 마음을 두미리 마을에서 준비해주신 현수막에 적어봅니다. 마을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봐도 도대체 예쁜 마을 어디에 골프장을 짓겠다는건지, 왜 지어야하는지 답답합니다.
생명버스하면서 이렇게 환하게 웃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두미리에서 '아나콘다'를 봤으나 골프장 싸움이 너무나 바빠 환경부에 신고하지 못했다는 이장님 말에 빵 터진 참가자들~
솔잎을 즈려 밟으며 조용히 걸을 수 있는 생명버스 세번째 정류장, 갈마곡리입니다. 하늘다람쥐와 까막딱따구리의 집단서식지 인근 등산로를 걷고 있습니다.
하늘다람쥐 이야기, 까막딱따구리 이야기 그리고 그 둘의 공생 관계를 들으면 나도모르게 귀가 쫑긋~ 눈이 번쩍~
갈마곡리 이장님의 갈마곡리 설명과 숲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빡빡한 나무들. 언젠가 골프장으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갈마곡리의 일정이 끝나고, 네번째 정류장인 '생명 난장'! 노오란 풍선 하나씩 들고 300여명의 참가자가 홍천시내로 출발했습니다. 골프장 싫어요! 골프장 반대합니다! 이 말이 홍천시내에 울러 펴졌습니다.
어머니도, 너무 싫으시답니다. 내가 나고 자란 마을 내가 지키겠다는데 정부도, 지자체도 그 누구 하나 마을 지켜주는데 도움을 주기는 커녕, 사업자 편만 들어줍니다.
골프장 허가가 공정했다면, 골프장 허가도 안났겠지요. 대부분의 골프장은 불탈법으로 얼룩져있습니다.
해가쨍쨍해도, 노란풍선들고 NO 골프장!!
아이도, 노란풍선 높이 들고 골프장을 반대합니다. 미래세대가 반대하는 사업들. 우리가 미래세대에게 당연히 남겨줘야할 자연을 우리가 너무 빨리 없애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강원도청앞 노숙항의는 160일이 넘고, 강릉시청앞 노숙항의는 170일이 넘었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언제쯤 집에서 편히 잠드실 수 있을까요? 노숙장은 한낮엔 찌듯이 덥고, 한밤엔 에는듯이 춥습니다.
생명버스 참가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외치는 시간! 골프장 싫어어~
이번에는 큰 길 말고도 홍천 중앙시장을 걸어보았습니다. 홍천 시장길이 꽉 막힐정도로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꽉꽉찬 홍천! 설마 홍천을 골프장 이용객으로 꽉꽉 채우실 생각은 아니시죠?
6차 생명버스의 종착지, 꽃뫼공원입니다. 꽃뫼공원에 둘러 앉아 참가하신 분들 소개도하고, 계양산 골프장 활동 때 나무 위 시위를 한 인천 녹색연합의 신정은 부장님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색연합의 김규복 공동대표님도 6차 생명버스에 참가하시어 힘을 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6차 생명버스는 운행을 종료해도, 7차 생명버스는 이제 출발합니다! 강릉 구정리로 가는 7차 생명버스! 놓치시면 후회합니다! 4월 28일!
2012. 4. 13. 15:52 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