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99% 서민의 편에 서주시나요? 하늘다람쥐를 살려주세요.


뉴스도, SNS도 하물며 개그 프로그램에도 요새 등장하는 주제는 전부 '선거'입니다.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국회의원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요?
제가 아는 한 지역의 대표로서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하고, 입법을 하고 법을 개정하는 역할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대표로서 현안도 해결 안하고, 문제 있는 법을 개정하려고도 하지 않는 19대 국회의원 후보들이 있어
지난 3월 20일 홍천지역의 골프장 반대 주민들이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국민이 바라던 변화? 그 변화는 1%가 바라는 변화인가요 아님 99%가 바라는 변화인가요?

 

오전 11시. 새누리당 당사 앞은 여느 때와 같이 경찰들이 많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선 홍천 주민들이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충북 옥천, 보은, 영덕 지역에 공천을 받은 박덕흠 후보와 홍천, 횡성의 현 국회의원이자 새누리당 대변인인 황영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박덕흠 후보는 현재 홍천 구만리 구만산 골프장 사업자인 (주)원하레져의 지분 54%(대표이사이자 배우자인 최영숙 대표이사 지분 4.5%포함)를 가지고 있는 실 소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만산 일원에 국비 130억원이 배정되고, 실 설계가 완료된 저수지 부지에 갑자기 골프장 사업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할 때에는 개인이 지역사업으로 가시오가피 재배하겠다고했는데 갑자기 골프장 부지로 변경된 것이죠.
더불어 사전환경성검토, 환경영향평가서에 멸종위기종,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다수가 누락되어 부실 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의 반대가 많자 각종 협박과 고소고발을 진행했고, 한 밤 중에 글을 모르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금품 1천만원을 건네고 찬성 서명을 받는 행위까지 일삼았습니다.
400년 전통의 구만리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려하고, 1994년 춘천지방법원 지정 '범죄없는 마을'에 절반 이상의 주민을 범죄자로 만든. 그런 사업자입니다.
그리고 현재 옥천 지역에 건설 예정인 골프장도 찬성하는 후보이기도 합니다.
새누리당은 박덕흠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는 물론, 후보 재검증을 철저하게 해야할 것 입니다.

홍천군민의 제대로된 목소리, 황영철 후보는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현재 새누리당 대변인이자 홍천, 횡성지역 국회의원인 황영철 후보는 2009년 국정감사 때 골프장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도 않았고, 홍천지역 주민들이 버스 2대로 국정감사장에 갔을 때도 모르는척 하며 인사 한마디 나누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원도도 마찬가지 이지만 홍천 지역 최대 현안은 골프장입니다.
현재 건설중인 골프장만 7개, 계획중인 골프장은 4개입니다.
이런 현안으로 인해 주민 민원이 빗발쳤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황영철 후보.

정말 홍천군민을 위한 후보 맞으신가요?

 

마을 토박이가 마을 지키기 어려운, 그야말로 굴러들어오는 사업자가 마을 토박이 몰아내는 골프장 사업입니다.

제대로된 후보 검증, 꼭 필요합니다. 골프장 사업자가 국회의원 후보라니!


녹색연합 한상민 협동처장, 홍천 구만리 구만산 골프장 피해주민, 생태지평연구소 명호 사무처장이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골프장 사업자가 국회의원이 되서는 안되고, 후보로 올라가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덕흠 후보 공천 취소하고, 후보에 대한 재검증을 꼭 해야합니다.
더불어 군민의 목소리 듣지 않는 국회의원인 황영철 후보에 대한 공천도 취소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대표 2인이 새누리당 민원실 직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주민대표 2인이 새누리당 민원실 직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 했습니다.
전날 공문을 통해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에 항의 서한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민원실에서만 나왔네요.

자리를 옮겨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


이어서 오후 2시에는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든 힘. 골프장 반대 주민들의 힘이 컸습니다.
골프장 문제에 공감하고, 문제 되는 곳들 해결하겠다며 정책협약서도 작성했습니다.
강원도청 앞 노숙은 140일이 넘고 있고, 최문순 강원도지사 취임은 1년이 다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된 골프장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도 서울까지 오셨습니다.

홍천 두미리 주민분이 골프장으로 인한 유기농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선 유기농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천 두미리는 정부가 50억원을 지원하는 유기농 클러스터 마을이고,
현재 골프장 예정지 인근 마을은 송이버섯 재배지를 비롯한 유기농 농업을 하는 곳들 입니다.
홍천 두미리의 경우 한살림과 결연하여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두미리 주변에는 3개의 골프장이 새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정부가 지원해서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고,
한 쪽에서는 정부가 허가해줘서 골프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러니함. 어디에 성토해야 해결이 될까요?


골프장 건설 할 때 유기농 대책과 피해는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농산물들. 다 우리가 먹는 농산물입니다.
골프장 문제는 비단 해당 지역 주민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는 당 직원 대신 경찰들만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당사를 마주보고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조금 색달랐는데요. 당사를 보고 그렇게 말을 해도 별 반응이 없으시더군요.


기자회견하다가, 눈물 흘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기자회견은 항상 강렬하고, 단호합니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은 너무나 마음아프고 서글펐습니다.
홍천 월운리 오음산 골프장 피해주민 분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오신 주민 분들이 모두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서울에 살다가 강원도가 좋아서 강원도에 내려왔는데, 집 바로 앞에 골프장이 생겨요. 이게 말이 됩니까?"

실제 주민 분의 집에 가보았는데요. 정말 코앞에 골프장이 생깁니다.
골프장 사업자들이 주민분들 집과 골프장 사이의 거리 신경쓸리 없죠.

정말 울분을 토하면서 말하시고, 함께온 주민 분들도 울기 시작하셨는데
이런 소리를 분명 들었을 민주통합당 당직자나 의원들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그들이 진심으로 "99%의 서민의 편에 서겠다"면 당장 달려나와 눈물을 닦아드려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99% 서민의 편에 서겠다, 토건으로 뒤틀린 경제, 파괴된 환경 다시 살리겠다고 외치는 민주통합당의 모습입니다.

농번기에 농사일 다 뒤로 미뤄두고 서울까지 오셨습니다. 그 이유는 딱 하나.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홍천 괘석리, 홍천 갈마곡리 주민 분들의 발언에 이어 녹색연합 윤기돈 사무처장님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골프장 문제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못한다"라는 발언만 되풀이 합니다.
그럴 거면 강원도지사 직 내려와야 합니다. 주민들이 도정 이끌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2011년 4.27 재보궐 선거 때 골프장 정책 협약서를 작성하고, 적법성이 결여된 골프장 문제에 공감, 문제있는 6곳은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결되고 있는 것은 없고, 최근에는 항의 방문한 주민 30여명을 연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주통합당 홍천, 횡성 국회의원인 조일현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일현 후보가 한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은 딱 하나.
강원도청 앞 노숙장에 한 번 얼굴 비춘 일 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민 대표단과 민주통합당 민원실 국장과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각 마을 대표와 녹색연합 윤기돈 사무처장 민주통합당 민원실 국장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대안 없이, 결정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결정 할 수 없다는 말만 듣고 나왔습니다.

현재 4대강 정책도 야 4당은 결합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쏙 빠졌습니다.
골프장을 과연 받아 줄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너무나 큽니다.


99%의 서민의 편에 서시겠다면서요.. 전국 곳곳에 걸려있는 플랭카드들은 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가요?


어머님들이 '마을'에서 따뜻한 봄날 환한 미소 지으실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두 차례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창 농번기에 바쁘셔야할 어르신들이 강원도청 노숙장에서 밤을 지새우고, 강릉시청 노숙장에서 밤을 지새우고
이제는 서울까지 올라오셔서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까지 하십니다.

골프장 문제, 도대체 누가 해결 해 줄수 있나요?
국회의원들은 법도 안바꿔주고,
도지사는 내가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도대체 골프장의 그 많은 문제들. 그 많은 불법 탈법 문제는 누가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골프장을 위한 '생명의 행동'!

1. 골프장 활동에 해피빈으로 후원이 가능합니다!
각종 생태조사와 골프장 대응 매뉴얼을 만들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http://happylog.naver.com/greenkorea/rdona/H000000055287


2. 강원도에 마구잡이로 건설되는 골프장에 마음아파하는 당신!
4월 7일(토) 생명버스에 몸을 맡기세요!

홍천 동막리 장락산 골프장 예정지의 헐벗은 모습부터
홍천 두미리 유기농 생산단지 방문,
홍천 갈마곡리 골프장 공사 직전의 아름다운 모습과 등산로 인근에 집단으로 서식하는 까막딱따구리 울음소리와
하늘다람쥐 배설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 (하지만 등산로는 조용히 걸으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의 행동이 강원도 골프장을 막아냅니다!
생명버스에 함께 해 주시고,
생명버스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3월 20일에 열린 기자회견문 보러가기!

- 새누리당은 부실 환경영향평가 앞세워 골프장 추진하는 박덕흠 후보, 홍천 내 골프장건설 반대 민원에 귀 기울이지 않는 황영철 후보의 공천 취소하라 기자회견문

- 민주통합당은 강원도 골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결의하고 골프장 문제 즉각 해결하라 기자회견문

 

글 : 평화행동국 활동가 이자희
사진 : 원주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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