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협상 꼼수에 성난 민심의 목소리는 '재협상'

 활동이야기/환경일반       2008. 6. 22. 14:46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추가협상 꼼수에 성난 민심의 목소리는 재협상

48시간 비상행동의 촛불 문화제


촛불의 반딧불처럼 이명박이 드리운 어둠을 밝혀 주었다.  48시간 비상행동의 절정인 6월 21일 토요일  촛불문화제는 시민들의 이명박정부를 향후 규탄의 목소리로 넘쳐났다.  약 3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의 목소를 모아냈다.

[imgcenter|080622_01.jpg|580|▲ 세종로를 가득메운 3만이 넘는 시민들이 저마다 손에 피켓을 들고 이명박 정부의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모였다.|0|5]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시청광장-덕수궁입구의 거리에서 촛불문화재는 시작되었다.  촛불의 참석 행렬은 광화문 앞  세종로사거리까지 이어졌다. 시민들 스스로도 광우병대책위도 언론도 이날 토요일 촛불문화재의 참가인원에 촉각이 모아졌다. 청와대 참모들의 교체와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 이후 촛불문화재는 어떻게 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분노의 목소리를 거두지 않았다. 한사람 한사람 자발적인 발걸음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의 광장을 메웠다.    

[imgcenter|080622_02.jpg|580|▲ 한반도는 지금 평화로운 푸른 바다가 아닌 성난 국민의 민심이 붉은 분노의 바다를 이루어 에워싸고 있다.|0|5]

[imgcenter|080622_03.jpg|580|▲ 추가협상 결과 발표에 분노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강한 반발이 담긴 피켓의 구호|0|5]

[imgcenter|080622_04.jpg|580|▲ 촛불의 물결은 시들지 않고 6.10에 이어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경찰의 저지선 바로 앞까지 이어진 긴 촛불의 행렬이 어둠이 드리워지는 늦은 오후의 거리를 밝히고 있다.|0|5]

정부는 28일 토요일 오후 4시, 미 쇠고입 수입의 추가협상 결과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과의 추가협상에 대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출하겠다는 미국 육류 업계의 자율 규제를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한국 QSA-’를 내놓았다.
한마디로 ‘민간자율규제를 미 정부가 간접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본질은 미국 정부의 법에 의한 공식적인 보장이 아니며, 위험물질을 막아낼 수 있는 장치도 빠진  결과였다.  재협상이 아닌 추가협상으로 얻어낸 것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imgcenter|080622_05.jpg|580||0|5]
[imgcenter|080622_06.jpg|580|▲ 촛불문화제가 끝나고 시민들이 거리행진 대신 바로 세종로 사거리로 행진했다. 폴리스라인 앞에서 경찰과의 대치상황이 시작되었다. 시민들을 향한 경찰의 자진해산 경고방송이 이어지자 풍물패가 등장하여 경찰의 경고방송을 누르고 시민들의 사기와 흥을 북돋기 위해 신명나는 연주를 하고 있다.|0|5]

[imgcenter|080622_07.jpg|580||0|5]
[imgcenter|080622_08.jpg|580||0|5]
[imgcenter|080622_09.jpg|580||0|5]
[imgcenter|080622_10.jpg|580|▲ 명박산성을 넘기위한 국민토성을 쌓기위해 세종로 사거리까지 어렵게 도착한 모래를 시민들은 변변한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모래주머니에 퍼 담아 전경버스 앞에 차곡차곡 쌓아올렸다.|0|5]

이런 결과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오히려 분노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재협상 아니면 방법이 없다.”라는 것이다. 당초 얼마나 모일까라는 걱정과 기대는 정부의 추가협상 발표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앞부터 광화문까지 모여들게 하였다.

[imgcenter|080622_11.jpg|580||0|5]
[imgcenter|080622_12.jpg|580|▲ 토성을 이용하여 전경버스 위로 오른 시민들이 저마다 준비해온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0|5]

[imgcenter|080622_13.jpg|580|▲ 버스위로 오르는 시민들의 기세에 긴장을 한 듯, 건너편 버스에서 전경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0|5]

특히 이날 촛불문화재는 본 행사를 마치고 거리행진을 다른 곳이 아닌 곧바로 광화문 세종로를 향했다. 정면으로 청와대를 향한 시민의 분노를 모아낸 것이다. 토요일에 시작된 촛불의 광장은 일요일 아침 8시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촛불은 정부의 추가협상이 꼼수였다는 사실을 알고 반응한 시민들의 분노로 이글거렸다. 정부의 추가협상으로는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민심은 여전히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아침까지 밤을 새워가면 재협상 요구를 세상에 분명하게 알렸다.  

[imgcenter|080622_14.jpg|580||0|5]
[imgcenter|080622_15.jpg|580|▲ 참고 기다리던 기대에 대한 절망과 분노가 드디어 폭발했다. 시민들의 앞길을 막고 서있는 전경버스에 밧줄을 묶어 끓어내려 하는 시민들의 모습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0|5]  

[imgcenter|080622_16.jpg|580|▲ 시민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경찰의 대응도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버스 안에서 창문을 통해 가까이에 있던 한 시민의 얼굴에 대고 바로 소화기를 뿌려대고 있다.|0|5]

[imgcenter|080622_17.jpg|580||0|5]
[imgcenter|080622_18.jpg|580|▲ 경찰의 시민들을 향해 난사하는 소화기 분말로 인해 인근 시민들은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했고, 주변에서는 참지 못하고 구토를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0|5]

[imgcenter|080622_19.jpg|580||0|5]
[imgcenter|080622_20.jpg|580|▲ 차량 안에서 차창 밖으로 뿌려대는 계속되는 경찰의 소회기 세례를 저지하기 위해 시민들은 주변 공사현장에 설치된 공사기자재를 보관하기 위하여 세워둔 철판과 깃발 천을 이용해 차창의 틈을 막고있다.|0|5]

[imgcenter|080622_21.jpg|580|▲ 대치중이던 경찰의 방패를 빼앗아 창문을 막고 있는 시민들.|0|5]

[imgcenter|080622_22.jpg|580|▲ 밧줄을 묶어 끌어내려 하나 경찰의 밧줄을 절단하고 소화기를 뿌려대는 통에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자 보다못한 장년의 시민 한분이 답답한 심정을 누르지 못하고 버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0|5]

[imgcenter|080622_23.jpg|580|▲ 소화기 분말가루로 인해 눈과 목이 따끔거리는 상황에서 한 시민이 현장에서 나누어주는 생수로 얼굴에 묻은 가루를 대충 씻고 목을 헹구어내고 있다.|0|5]

[imgcenter|080622_24.jpg|580|▲ 시민들에 의해 끌어내어진 경찰버스 한대가 세종로 사거리 한복판에 시민들에 둘러싸여진 채 외롭게 고립되어 있다.|0|5]

[imgcenter|080622_25.jpg|580|▲ 22일 새벽, 밝아오는 하늘아래 빗줄기가 점점 그 굵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계속되는 경찰의 소화기 세례와 폭력을 동반한 강경대응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시위를 계속해 갔다.|0|5]

[imgcenter|080622_26.jpg|580|▲ 경찰버스에 오른 한 시민을 전경들이 구타하고 있는 모습|0|5]

[imgcenter|080622_27.jpg|580|▲ 경찰이 앞장선 “세종로 차없는 거리 만들기 캠페인”. 청계광장에서 옮겨온 “차 없는 거리” 펫말을 전경들 앞에 세워놓은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재치있고 기발하다.|0|5]

[imgcenter|080622_28.jpg|580||0|5]
[imgcenter|080622_29.jpg|580|▲ 대책위에서 차량 반납을 이유로 남대문을 돌아 시청광장으로의 철수 및 해산과 22일 7시 다시 모이자는 제안을 하자, 시민들은 혼쾌히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시청광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