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공동조사 현장 보고 - 두 달째 접어든 천성산 공동조사

 활동이야기/백두대간       2005. 11. 4. 15:04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img|dscn051104_001.jpg|550||0|1]
천성산 고속철도 공사에 관한 환경영향 공동조사가 착수된 지 두 달을 넘고 있다. 지금까지 주요 지점에 대한 시추를 통해 터널의 안정성과 환경성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imgcenter|dscn051104_002.jpg|366||0|1]10개의 시추공을 통해 지하수의 유출, 지질안정성, 터널의 환경피해 등에 대한 영향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추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하 100m에서 300m까지 땅속의 지질과 지하수의 흐름을 파악한 것이다. 이렇게 시추되어 추출된 암석과 지하수를 1개월 간의 분석을 통해 천성산의 터널에 관한 여러 가지 논란에 관한 답을 얻는 것이다.  

[imgcenter|dscn051104_004.jpg|366||0|1]10월 30일, 관련 4개분야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원효터널을 비롯한 사갱을 둘러보았다. 사갱은 원효터널이 워낙 긴 터널이라 추가로 터널 옆으로 뚫고 들어가는 공사다. 사갱은 이미 900m 가까이 뚫고 들어간 곳도 있다. 이날의 현장답사는 지질, 지하수, 지구원격탐사, 암반공학 등의 4개 분야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기존에 일부라도 터널 공사를 시작한 부분 역시 조사에서 빠질 수 없는 내용이 된다. 하지만 이미 터널의 표면을 모두 콘크리트로 바르는 쇼크리트 공사를 다 진행했다. 그래서 암반의 성질이나 성격과 지하수의 유출상황을 파악하기는 힘들었다. 철도공단에서 급하게 표면을 바르는 공사를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생겼다.

[img|dscn051104_003.jpg|550||0|1]
세 달간의 공동조사 중 두 달이 경과하고 이제 본격적인 분석을 하는 1개월의 작업이 남았다. 분석이 늦어질 경우 12월에 1달 더 조사 분석을 할 수도 있다. 천성산의 쟁점에 대한 논란에 환경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작업이 이제 본 궤도에 오른 것이다.

[img|dscn051104_005.jpg|550||0|1]이번 공동조사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절차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지적되고 있다. 이런 공동조사가 당초에는 4-5년 전에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율스님의 네 차례에 걸친 단식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은 아쉬움이 크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남은 조사가 이루어져 천성산의 환경과 생태계가 제대로 보전되어야 할 것이다.

[imgcenter|dscn051104_006.jpg|36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