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공간마련을 위한 후원행사 스케치

 기부이야기       2002. 4. 30. 10:47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지난 4월 10일 오후 6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 '녹색공간마련을 위한 후원행사'에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MBC TV '출발!비디오여행'의 진행을 맡고 있는 차미연씨의 사회로 녹색씨앗을 모으기 위한 후원행사는 행사시작전부터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동안 지난해 녹색연합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상영하여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img:20020412_greenseed02.jpg,align=left,width=300,height=156,vspace=5,hspace=10,border=1]녹색연합이 창립한 이래 지난 1999년까지 공동대표를 맡아 주시고 지금은 녹색연합의 고문으로 늘 애정을 베풀어주시는 노융희 고문은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는 운동가로 거듭나자"로 후원사를 대신했으며, 북한산을 관통하는 도로를 막기위해 북한산 자락에서 투쟁하고 계신 수경스님은 "녹색연합이 재정적으로 튼실하고 건실해 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후원과 참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즉석에서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곽결호 환경부 기획실장이 대신 읽은 김명자 환경부장관의 후원사에서 "지난 3월부터 녹색연합 사무실의 담장을 허물고 그 공간에 생태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담장속에 갇혀있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마음의 벽까지 허물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시민운동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전국으로 확산될 때 우리가 꿈꾸는 녹색세상은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평재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사장은 "녹색연합이 추진하는 [도심 속의 생태공동체, '녹색공간']이 도시의 회색 공간 속에서 자연의 향기와 생명 그 자체에 대한 신비감과 소중함을 체득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미래의 보다 나은 삶의 책임의식과 희망을 가지고 항상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여러분들께 존경심을 표한다"며,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또한 '환경교육' 분야에서의 의미 있는 사업들을 지원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겨울내내 작은 보금자리가 마련되기까지의 자원활동가들과 활동가 등이 참여한 100일간의 영상기록물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지구와 그 안의 자연과 인간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지난 녹색연합의 모습을 그려내 보이면서 시작되는 영상은 여전히 회색도시로 가득한 이 도시에서, 담장을 허물고 생태공동체, 생명의 학교를 세우려는 녹색연합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북동의 한 낡은 주택이 녹색공간으로 다시 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한 화면과 활동가들의 목소리로 담아 내었습니다. 집을 보러 다니면서부터 벽지를 떼어내어 새로 도배를 하고 계단을 만들고 건물의 외형을 잡아가는 과정은 녹색연합 활동가들 뿐 아니라 많은 회원들의 후원과 자원활동가들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아울러 어린이가 그린 녹색연합의 조형도는 태양열과 풍력 발전기, 함께 가꾸는 텃밭, 재활용을 활용한 벽화, 빗물이용시설, 야생화 교육장 등을 담아내고 있고, 자연과 더불어 진정한 환경운동을 하려면 녹색씨앗이 의미하는 시민들의 자그마한 손길과 관심이 필요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mg:20020412_greenseed01.jpg,align=right,width=300,height=225,vspace=5,hspace=10,border=1]좋은 사람, 아름다운 사람 김미화님

이번 후원행사에서는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좋은 집엔 좋은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인가요? 슬프고 어려운 일이 있고 삶이 지칠때마다 이 분이 전하는 웃음을 들으며 한시름 놓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방송인 김미화님입니다.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화씨를 녹색연합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웃음이 푸르름으로 피어나는 날을 위해 아름다운 사람 김미화님을 녹색연합 홍보대사로 모십니다"

이 자리에서 김미화 홍보대사는 "김미화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은게 아니라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히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환경미화하면, 나 김미화였다!"며 준비된 미화부장이였다"고 즉석에서 직업정신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전유성씨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내 노래로 녹색씨앗을 심겠습니다." 공연요청시 남긴 말입니다. 후원공연을 위해 중요한 방송스케출도 조정하며 참여한 가수 권진원씨의 열창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살다보면'이라는 노래를 포함하여 많은 희망의 메시지로 삶에 행복을 안겨주는 권진원씨의 열창에 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가슴속에 심은 녹색씨앗을 잘 가꿔 주시고 우리 녹색연합의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늘 함께 해 주시고, 지금부터 반가운 얼굴들과 서로서로 인사도 나누시고 녹색연합의 앞길에 축복을 주는 덕담을 풍성히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녹색연합 후원행사에 찾아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윤경은 공동대표의 감사인사와 함께 녹색연합의 모든 일꾼들이 무대로 올라가 귀한 시간을 내어 후원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큰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녹색공간마련 후원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사이버 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