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환경 캠프 4기 가을 프로그램 _ 야생동물보호 캠페인

 회원이야기/회원참여       2005. 11. 22. 10:42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친구들아! 어디 있니?

[imgleft|dscn051122_001.jpg|250||10|0]“두근두근, 두근두근”
섬 환경캠프 보고대회를 가진 후 우리 친구들과의 첫 번째 모임을  “야생동물을 보호하자”라는 주제로 거리 캠페인을 하기로 하여 나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우리들의 첫 정모이자 처음으로 해보는 캠페인이기 때문이다. 선생님들과 임원들이 모여 기획회의를 할 때부터 친구들이 많이 참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예상보다 많이 참가 해주어 기뻤다. 하지만 보고 싶은 친구들의 얼굴을 보지 못한 아쉬움도 많았다. 특히 3학년 언니 오빠들은 기말고사 때문에 참가하지 못하여 더욱더 아쉬웠다.

[imgright|dscn051122_002.jpg|250||10|0]캠페인을 하는 날 아침부터 녹색연합 사무실에는 벌써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이 와 계셨다. 우리는 오자마자 각자의 역할을 나누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진행 총괄이어서 기대도 크고 책임감도 컸다.

친구들이 모두 모여 이번 캠페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들을 때 박정운 선생님께서 “오늘 모든 친구들이 재미있게 즐겁게 캠페인을 하자!” 라고 하는 말씀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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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left|dscn051122_005.jpg|200||10|0]이렇게 우리의 첫 정모는 시작되었다. 우리는 다 같이 모자란 피켓과 퍼포먼스에 필요한 소품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만든 피켓을 보고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만드니 즐거웠다. 작업을 하던 중 출출하던 차에 현준이가 가져온 김밥을 먹었다. 현준이 고모님께서 아침 6시부터 준비해주셨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셔서 준비해주셨다고 생각하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배부르게 먹고 나서, 나와 우성이는 부족한 소품을 더 만들고, 다른 친구들은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그런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우리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하는 모습! 정말 멋있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기대에 부풀어 인사동에 위치한 남인사 마당으로 갔다. 생각했던 것 보다 무대가 좋았다. 우리는, 준비한 사진, 우리의 소개 글 등을 이젤 위에 전시하자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며 우리를 주목해 줄때 우리가 스타가 된 기분이었다.


잠시의 휴식시간! 점심식사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점심 겸 간식으로 토스트를 먹었다. 나는 빛고을이와 한솔이랑 먹었는데 빛고을이 먹다가 토스트 맛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알고 봤더니 토스트와 함께 휴지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그걸 본 나와 한솔이는 너무 웃겨서 막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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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이제 우리가 준비한 캠페인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imgright|dscn051122_010.jpg|200||10|0]2기 선배언니의 노래를 시작으로 우리가 준비한 퍼포먼스 ‘로드킬’이라는 주제로 고속도로에서 많은 동물들이 차에 치여 죽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하지만 우리가 열심히 열연하는 무대를 보는 관객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아쉬웠다.

그 다음순서로는 퀴즈 맞추기 시간. 퀴즈진행은 서현이가 맡았었는데 큰 목소리로 지나가는 시민의 발걸음을 잡으면서 퀴즈진행을 아주 잘했다. 퀴즈를 맞추는데 사람들의 호응이 높았다. 정답을 맞추고 상품을 받아가는 어린이의 얼굴에 기쁨이 넘쳤다. 나도 이번 퀴즈로 인하여 알게 된 점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피날레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한마음, 한목소리로 “야생동물을 보호합시다!”, “모피 옷을 입지 맙시다!”, “반달가슴곰을 사랑해주세요~”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사동거리를 걸었다. 나하고 우성, 빛고을이와 한솔이는 유인물은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우리가 열심히 만든 유인물이 전단지 광고인줄 알고, 됐다고 하거나 아예 말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럴 때에는 정말 기분이 나빴다. 찬희 오빠는 곰인형을 쓰고 돌아다녔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곰에게로 쏠렸다. 앞을 보고 가다가 진짜 곰 인줄 알고 놀래는 사람도 있고, 곰을 보고 우는 아이들, 도망가는 아이들도 있었다.

[imgleft|dscn051122_009.jpg|200||10|0]우리는 곰과 함께 유인물을 나누어주었는데 그냥 나누어 줄 때보다 곰을 신기하게 보는 분들께 드리니 마다하는 사람이 없이 꼼꼼히 읽어보시는 것 같았다. 유인물을 나누어주는 우리들은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웅담 좀 꺼내봐” “웅담이 있냐?” “웅담이 건강에 좋다는데 나도 좀 줘봐”등의 장난 섞어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씁쓸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많은 곰들을 사육하는 사람들을 나무랄 생각은 안하고 똑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 캠페인을 매일하고 싶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부는 아직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야생동물보호 캠페인은 나의 생각을 한 단계 더 높여주는 시간이었다. 캠페인이란 무엇인지, 야생동물을 사랑해야겠다는 깊은 생각도 해 보는 시간이었고, 이 세상에는 내가 모르고 지나치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계기였다. 로드킬을 당해 죽어가는 많은 야생동물들, 사람의 사치를 위해 죽어가는 동물들, 이런 동물들을 보호하려는 사람들이나 단체. 모두 이 캠페인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다음 정모도 이번처럼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정모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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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수형 (미래세대 섬환경캠프 4기 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