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의 밥상이야기 제 2강(GMO와 식품첨가물) 청강 후기

 회원이야기/회원참여       2008. 10. 24. 15:07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지구인의 밥상이야기 제 2강(GMO와 식품첨가물) 청강 후기



차려진 밥상을 받아먹던 입장에서, 하루 세 끼 밥상을 준비하는 주부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밥상을 준비하는 일에 익숙치 않은 탓에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내는 데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광우병이다 멜라민이다 하는 그런 소식들만 접하게 되고 먹고 싶다고 해서 아무 것이나 먹을 수 없는 불안한 세상이 되었기에, 녹색연합에서 주관하는 <지구인의 밥상이야기>라는 강좌를 듣고,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지혜를 얻고자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지구 환경과 먹을거리 문화의 연관성>에 대해 이현주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차분하고 좋은 목소리로 채식의 필요성과 육식의 폐해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는데, 채식주의자이신 선생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채식은 참 좋은 것이구나!’하는 느낌이 들게끔 했습니다. 평소 먹거리 문제에 대해 크게 지식이 없던 저로서는 어렵고 막연한 부분도 있었지만, 저녁 밥상을 걱정하는 작은 사고를 가진 제가 환경문제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 중에 특히 인상이 깊었던 건, 먹거리와  인성의 연관성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최근 고시원 [묻지마 범죄]같은 뉴스를 보면서 ‘저 사람도 좋지 않은 먹거리만 먹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추측도 해 보게 되었습니다.

[imgleft|20081024_01.jpg|260| |0|1]두 번째 강의에서는 에 대해 신근정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 막연히 좋지 않다는 얘기만 들어 알고 있었는데,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다 자세히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을 볼 때 눈여겨보지 않았던 식품 뒷면 표시 사항에 대해, 그 종류와 사용용도,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는 포장지 뒷면을 유심히 살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시사프로그램에서 먹거리에 대하여 방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즘 물건을 고를 때도 국내산이나 "MSG무첨가", "무방부제" 등이 써진 식품 등을 골라서 구입하고 있는데, 그것마저도 흡사한 다른 내용물이 첨가되어있어 크게 안심할 수는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비자가 현명해져야 밥상이 건강해 질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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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멜라민 사태에 따른 우리의 대안> 을  이미경 선생님께서 강의하셨는데, 전반적인 사건 개요를 듣게 되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먹거리 기업의 윤리의식을 어떤 방법으로 올릴 수 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의 식생활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 아이를 낳아서 키워야하는 저로써는 강의 내용을 듣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세계화다 FTA다 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식품들을 먹지 못하고 먹거리까지 대량생산화 되어 수입하고 수출하며 거기에서 이익을 추구하기위한 사회구조가 계속 된다면 모든 국민들이 한 끼 식사조차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불안함을 후대에까지 물려주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어떤 것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를 녹색연합과 같은 단체들을 통하여 더 많이 홍보되어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제3강[알레르기와 식이요법]은 10월28일(화) 오전 10시에 대방동 열림교회에서 진행됩니다.


글 : 백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