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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법 채식인구도 늘었고 채식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나 혼자, 집에서는 어떻게 채식을 실천할 수 있어도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채식을 유지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전히 채식을 하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배려와 이해를 필요로 하고, 칭찬받아도 모자랄 판에 때로는 눈치까지 봐야하니 말이죠.
만국의 채식인들이여, 단결하라!!
우리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육식주의를 강요받아왔습니다. 당번을 정해놓고 배식하던 우유에서부터 단체급식, 학교식당 그리고 사회에서는 회식까지. 다행히 나물반찬을 많이 먹는 한국식 음식문화 덕분에 고기는 덜어내거나, 빼고 먹을 수 있지만 돈까스와 제육덮밥 사이에서는 뭘 선택해야 할까요? 삼겹살에 소주한잔 할 때, 양파 샐러드만 먹기에는 배가 너무 고프거든요. 채식을 개인의 기호로만 보는 사회문화에서 “알아서 챙겨먹었던” 채식인 여러분, 이제 함께 모여 즐겁게 채식합시다.
출처 : 대봉의 영양사 다이어리 블로그 - http://blog.naver.com/gkffndeogml?Redirect=Log&logNo=150149308778
o 학교 식당에 채식메뉴를
서울대 교내 채식식당은 작년 여름에 벌써 2호점을 열었습니다. 2010년 10월 채식코너를 신설한 것이 반응이 좋아 늘어난 것이지요. 서울대에 채식코너가 생길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채식 강연회 등 채식인모임의 활동이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특히 오래전부터 ‘나홀로’ 채식을 실천해 오다 우연히 외부 인터넷 카페서 만나 서로 알게 된 5~6명이 모여 2009년 만들어진 ‘콩밭’은 현재 회원 수가 200명 정도로 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내외 채식 홍보활동을 하며 학교 측에 채식 식당을 만들어 달라고 꾸준히 건의했고 결국 나홀로가 아니라 함께 채식을 즐길 수 있게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지요.
o 103일간의 채식급식에 도전하다
대구 영진고는 일주일에 한번 채식급식을 하던 것을 지난 4월2일부터 7월13일까지 채식 희망 학생 34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두번(점심, 저녁) 현미채식 급식을 실시했습니다. 부모들은 아침과 주말 식사를 반드시 채식으로 주겠다는 서약서를 학교에 제출하며 적극 협조했고 교육청, 학교, 부모, 교사,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똘똘 뭉쳐 채식 급식에 성공한 결과, 참여 학생 34명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채식전문 의사부터 채식전문식당 사장 등 지역의 유명 인사들이 학생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채식의 효과와 올바른 채식법에 대한 강의를 하는 등 격려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아이들이 채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 채식 급식이 끝난 뒤에도 학생 6명은 일반 급식을 하지 않고 부모님이 싸주시는 채식 도시락을 먹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는 다시 일주일에 한번 채식급식하는 것으로 전환했지만, 채식급식에 대한 호감은 확실히 커졌을겁니다. <한겨레 신문 9월 17일 사회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기업의 식당에서 채식메뉴를 도입하는 곳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처럼 더 많은 변화, 더 많은 시도들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힘을 모아가고 있겠죠? 그냥 되는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채식식단으로, 한 달에 한번은 채식메뉴로! 나홀로 채식에서 함께 모여 즐기는 채식으로 변화를 제안하고, 설득해보세요.
글 : 박효경 / 시민참여팀
**컵과 손수건 채식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지구인“ 온라인 캠페인에 함께해요.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지구인 페이지(www.facebook.com/i.letsgreen)를 좋아해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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