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신입회원한마당 “힘내라 녹색!”

 회원이야기/회원참여       2009. 5. 27. 11:01  l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지하철에서 녹색연합을 처음 만났다. 너무나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기도 했고, 특히 비무장지대 철책선의 사진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군대를 철원에서 제대해서 복무시절 순찰한 기억도 나고, 그곳에 사는 야생동물(고라니, 도롱뇽, 가재 등 흔히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많음)도 보호한다고 하니 더 세심하게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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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녹색연합 신입회원을 위한 모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친한 후배도 관심이 있다고 해서 같이 데려갔다. 여유있게 가려고 일찍 나섰지만 하늘이 감춰놓은 명당(^^)에 자리하고 있어서 사무실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도착해서 보니 활동가들께서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셔서 어색함이 없었다. 준비해주신 소박한 먹을거리(떡과 미숫가루)를 먹으며 녹색연합 소개와 활동에 대해 들으니 녹색연합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런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녹색세상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지구도 웃으면서 지켜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모인 사람들이 자기소개를 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거리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부모님을 모셔왔다는 이야기에 절로 웃음이 났다. 처음 인사 나눌 때의 어색함은 어느새 사라졌고,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같은 방향을 본다는 것이 즐거웠다.

사무실을 구석구석 구경하고 난 뒤 서울성곽 길을 한 시간 정도 걸었다. 높은 정상을 향해 오르기만 하는 산행이 아닌 산 둘레에서 여유를 가지며 천천히 걷는 것을 통해 여지껏 등산에서 얻지 못했던 새로운 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성곽보존 보다 산책로 가꾸기에 치중되어 복원한 성곽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그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곽을 순례할 때 옆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녹색연합에 대해 물어오는 모습을 보니, 이런 모임이 더 많아진다면 녹색연합이 더 많이 알려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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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정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녹색연합의 의미와 활동을 살펴볼 수 있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즐거운 토요일 오후였다. 작은 물방울이 모이면 강이 되고 강이 모이면 바다가 되듯이 많은 사람이 녹색의 뜻으로 모여서 같이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 ^^

글 : 하명진 (녹색연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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